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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윤광준의 생활명품101'에 '모빌룩스' 소개
Date : 2023-09-06
Name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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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을유문화사)'에 에센바흐 모빌룩스 제품이 소개 되었습니다. 윤광준은 작가이자 사진가로 미술, 음악, 공연, 건축과 디자인등 경계를 넘나들며 향휴하는 전방위 예술 애호가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진 안목과 직접 사용해 본 경험으로 찾은 일상의 유용하고 아름다운 물건들을 생활명품이라 정의하고,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윤광준 작가가 직접 사용해본 진정한 명품 101가지의 물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물건들의 역사는 물론, 뒷이야기 혹은 이를 개발한 사람들의 고민 등 각종 에피소드를 그만의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내고 있는데요. 아이루페에서 판매하는 에센바흐 모빌룩스 제품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잔글씨가 두렵다면 경쟁할수 없는 독보적인 확대경'이란 타이틀로 모빌룩스를 소개합니다.

 

모빌룩스 확대경은 중앙일보에서 발행하는 일요판 중앙선데이 20181110일자에 <윤광준의 생활명품> 기사에서 '모빌룩스'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책에 실렸네요. 너무 반가운 소식입니다. 모빌룩스는 에센바흐라는 독일에 있는 전문광학회사의 제품입니다. 에센바흐는 주력 상품으로는 확대경, 망원경, 선글라스 안경테 등 1,000여 종에 이릅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수소재 PXM(일종의 플라스틱)은 유리와 같은 강도와 최상의 투명도를 유지하면서 가벼운 획기적인 개발품입니다. 모빌룩스 시리즈는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찾고 사용하고 있는 아이루페의 베스트 제품입니다. 이책은 에센바흐 모빌룩스 뿐만아니라 작가가 추천한 좋은 제품에 대한 정보가 풍부합니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소개

사진가이자 오디오칼럼니스트.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마당,월간 객석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으며 웅진출판에서 사진부장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소리의 황홀, 잘 찍은 사진 한 장, 윤광준의 아름다운 디카 세상, 내 인생의 친구,찰칵, 짜릿한 순간이 있다.

 

윤광준은 자신을 둘러싼 온갖 것들, 즉 듣는 것, 보는 것, 마시는 것, 읽는 것, 자신의 공간에 그저 존재하는 것을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는법이 없다. 그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다. 마치 인생의 하루하루, 한 시간 한 시간을 촘촘히 살아내듯.

 

이 책에 실린 101개의 물건은 윤광준에 의해 생활명품이라고 정의되는 것들로, 직접 써본 물건들 중 시간이 흐를수록 그 쓸모와 가치를 더한 것들만 추렸다.

 

 

 



 


책 소개


 



요즘 좌식 테이블만 있는 한식당에는 점점 가기 싫어진다. 미묘한 변화는 꽤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밥상에서 일어날 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단번에 일어나지 못하고 테이블을 접거나 구구하는 신음마저 터진다. 함께한 이들은 청년인 척하더니 순 뻥이었네요!” 하며 완전 노인네 취급을 한다.

 

100세 시대를 맞았다지만 마냥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다. 나이 먹을수록 건강과 신체 나이가 불화하기 시작한다. 생각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 서글픔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마음은 몸속에 들어 있는 법인데, 삐걱 덕거리는 몸이 마음에 뒤처지는 모양이다. 노화의 구체적 증상들은 온몸의 각 부분에서 늘어만 간다.

 

어느새 노안으로 안경을 들었다 놨다 하는 후배들이 늘었다. “니들이라고 별수 있겠어라는 위안은 잠시다. 마냥 젊다고 생각했던 이들조차 오십을 넘겼기 일쑤다. “벌써!”라는 탄식이 나온다. 그들이 나이 먹는 동안 나라고 멈췄을 리 없다. 오랜만에 나를 본 후배들 또한 달라진 내 모습에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가는 세월이야 어쩔 거나. 공휴일과 일요일에도 어김없이 붙는 이자처럼 우리의 나이도 불어난다.

 

가장 먼저 오는 노화 증상 이러면 눈이 침침해지고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다. 잔 글씨를 볼 때마다 짜증 내는 이들이 어디 한둘이나. 남자와 여자 모두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노안이 당혹스럽다. 누가 이를 자랑스러워할까. 세상은 잔글씨로 가득하다. 포장지에 쓰여 있는 용법과 특징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 로션 병에 가득 쓰인 잔글씨는 왜 이리 많은지. 당연한 중세는 쪽팔려서 주위 사람들에도 말도 못 한다. (P.345)

 

 

 

 


 


글씨가 큼직하게 보인다면 속까지 시원할 것 같다. 이런 심정은 스마트폰 만드는 삼성이나 애플이 먼저 챙겨 줬다. 글자 확대 기능이다. 잘 보이지 않은 이들을 위한 배려는 유용하고 감동까지 밀려온다. 하지만 이 기능을 쓰는 일도 번거롭다. 매 순간의 대응의 생각보다 편리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잔글씨가 가득한 신문과 책을 스마트폰의 확대 기능으로 읽으면 더 짜증 난다.

 

절실해야 대책을 찾게 마련이다. 돋보기나 다초점 렌즈로 안경을 맞추게 된다. 처음엔 그런대로 버틸 수 있다. 다초점 렌즈로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늘어난다. 책 읽을 때와 텔레비전을 볼 때,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볼 때가 다르다. 다초점 렌즈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각각의 상황에 최적화된 안경이 제일 쓸모 있다는 걸 터득한다. 해가 지나면 점차 안경의 개수가 늘어난다. 내 생활공간엔 손에 집히는 대로 쓸 수 있는 두세 개의 안경이 있다. 보이지 않은 것만큼 답답한 일은 없다. 해소법이란 언제나 번거롭고 불편하기만 하다.

 

 

안경보다 편리한 건 확대경이다. 쓸 만한 확대경은 나의 일상을 수월하게 지탱해 준다. 속 시원히 파악해야 할 일들은 구석에 처박혀 있거나 감춰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와이파이 공유기의 비밀번호나 컴퓨터 단자는 하나같이 컴컴한 뒷면에 있다. 안경을 써도 벗어도 보이지 않는 순간에 전면이 훤하기 보이도록 불을 밟혀야 큼직하고 선명한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거야!” 탄성이 동시에 터져 나온다. (P.346)

 

온갖 확대경이 내 손을 거쳐 갔다. 써 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렇고 그런 물건은 소용없다. 스위스에서 산 확대경조차 조악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찍힌 싸구려 확대경이었다. 이 동네 최고의 물건은 독일의 에센바흐 Echenbach'. 설립된 지 100년이 넘긴 에센바흐의 전문성과 품질의 우수함을 이길 경쟁사는 없다. 용도와 시력에 맞춘 수십 종의 확대경을 갖추고 있다. 자신의 시력에 최적화된 확대경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확대경의 생명은 당연히 렌즈의 품질이다. 사물의 형체가 왜곡되지 않고 빛 번짐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확대 배율도 중요하다. 자신이 보통 사람의 범주에 들어간다면 2X(숫자뒤에 X는 배율)에서 3X 정도를 선택하면 된다. 이 정도의 배율의 제품이어야 눈과 확대경의 거리가 유지된다. 배율이 커지면 크게 보이는 만큼 눈을 더 가깝게 들이대야만 보인다는 말이다. 인터넷에서 숫자만 보고 고배율을 선택하는 실수가 잦다.

 

신형 에센바흐는 검증되지 않은 유행에 둔감한 독일 제품치곤 꽤 많은 변신을 했다. LED 자체 조명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이게 했다. 이런 방식은 중국제에만 있었다. 문제는 내용이다. 싸구려 LED는 눈에 해로운 청색광이너무 많이 나온다. 에센바흐의 LED 불빛은 눈에 거슬리지 않는 색온도와 밟기가 지속되는 기술을 담았다.

 

나의 선택은 모빌룩스 mobilux LED'. 사각의 작은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된다. A4 규격의 배터리 두 개가 들어가도록 만든 넓적한 손잡이는 쥐기도 좋다. 전에 쓰던 에센바흐는 사각 볼록렌즈로 조명이 없고 낮은 배율로 답답했다. (P.347)






 




이젠 잔글씨가 두렵지 않다. 모빌룩스는 보이지 않은 답답함을 해결해 준 고마운 물건이 되었다. 에센바흐 보고 생각했다. 왜 우리는 일상의 불편과 누구라도 겪을 수 이는 문제들에 둔감한가. 거창한 구호에 솔깃하면서 정작 삶의 디테일은 소홀히 하는 불균형을 알아채지 못한다. 세상의 온갖 일이란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빛난다. 잘 보기 위해 들이대는 확대경 하나가 불편한 삶의 균형을 잡아 준다. 의지로 되지 않는 일엔 쓸데없이 맞설 이유가 없다. 이를 풀어나갈 궁리를 하는 게 조화다. 둘의 균형으로 이어지는 라이프스타일이야말로 멋지지 않은가. (P.348)

 

(윤광준의 생활명품101발췌)